I Think../Report, Movie after 2010/04/17 15: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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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감독의 스릴러, 코미디영화
백수, 김영석 역 - 유오성
형사, 최정민 역 - 김동욱
백수딸, 김하린 역 - 심은경
택시기사, 살인마 역 - 성지루
'반가운 살인자' 문법적으론 문제 없지만 의미가 올바르진 않았다. 제목에서 그리고 유오성과 김동욱의 캐스팅에서 부터 이 영화는 일반적인 장르가 아닌 혼합된 장르의 영화로 볼 수 있다. 유오성이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작으로 기대가 컸다. 그리고 영화 국가대표(Take off, 2009)에서 영화의 흐름 중간마다 웃음을 주었던 김동욱이 만났다. 나이차와 연기경력차 그리고 외면적인 모습과 지금까지 맡아왔던 역할들을 생각해보면 이 둘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영화를 보고 나왔을때 그 생각은 바뀌었다.
김영석은 백수다. 아내와 딸과 함께 살고 있지만 직업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그는 최근 동네에서 일어나는 연쇄살인범에대해 조사중이다. 범인을 잡아 포상금 1억원으로 딸을 유학보내주고 싶어한다. 최정민은 강력반형사지만 투캅스를 보고 형사가 되었을뿐 원하는 직업은 아니다. 그는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지만 낙방한다. 부녀회 총무인 정민의 엄마는 연쇄살인범을 잡지도 못하는 무능력한 경찰에 대한 시위를 아들의 경찰서 앞에서 한다. 어느날 사건현장에서 범인검거를 실패한 정민은 금연정류소에서 흡연을 하게 되고 옆에 있던 영석은 동영상을 촬영해 제보하게 된다. 정민은 이날 사건으로 시말서를 쓰게 되고 연쇄살인범만큼 영석을 잡고 싶어 한다.
이 영화는 우리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것 같다. 능력이 있는사람은 일을 못하고 있고, 능력이 부족한사람은 일자리가 있는것 그리고 이혼직전의 가정, 유학이 모든것을 해결해 주리라 생각하는 학생과 실종된 남편의 보험금으로 새출발을 하려는 아내를 보여준다. 이런 진지하고 무거운 설정에서도 이 영화는 웃음을 잃지 않게 해준다. 무엇보다 유오성과 김동욱이 꽤 잘 맞았다. 다만 김동욱의 역할 분담이 조금 적었다는게 아쉬었다.
정민은 영석을 잡기위해 영석의 지문을 의뢰하지만, 영석은 실종신고가 접수되어 있다. 하지만 실종신고를 한 가족들과 같은동네에 살고 있다는점을 수상하게 여긴 정민은 영석이 범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날 또 한번의 살인이 일어나고 살인장소를 지나던 영석은 살인범의 칼에 복부를 찔리고 만다. 상처가 다 나은후에 그는 형사느낌의 스타일덕에 현장조사하는 의경을 속여 범행현장에서 더욱 자세한 조사를 하게 된다. 영석은 살인사건이 일어난 지역과 살인을당한사람들의 특징을 추려 범인을 유인하려 한다.
영화를 보며 의아해 한 장면이 있다. 영석은 칼을 맞고도 병원에 가지않고 집에서 치료한다. 영석의 침착한 행동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보면 그는 실종자이기 때문에 병원에 갈 수 없다. 병원에 가서 실종신고를 취소하게 되면 실종처리 되서 받을 보험금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시선으로 보면, 하린이 학교에서 말썽을 일으켜 영석이 학교에가서 선생님을 만나는 장면이 있는데 실종자라는 측면을 생각 못한 부분 같았다.
여성만 골라 죽이는것을 알게된 영석은 비오는날 살인이 일어났던점을 고려해 비오는날 여성으로 분장해 길을 나선다. 한편 영석의 딸 하린은 어느날 여장하는 아빠를 보게되고 아빠가 자리를 비운사이 아빠의방에서 피묻은옷과 가발등을 발견하므로써 아빠를 범인일것 이라고 생각하고 경찰서에 신고를 하게된다. 백수같은 경찰인 정민은 하린의 신고를 허위신고로 알지만 하린이 신고한사람과 자신이 찾는 영석 그리고 살인범이 한사람일것이라고 생각하고 영석을 쫓는다. 그러던중 여자의 뒤를 따라다니는 남자를 붙잡게 되지만 여자는 여장한 영석이었고, 그 남자는 유오성에게 원한관계가 있는 신문사직원이었다. 정민은 영석으로부터 영석이 범인을 캐고다니는 이유와 여장한 이유를 모두 말해주고 정민은 영석을 통해 살인범을 잡으려고 한다.
영석은 자신의 보험금 6억을 아내명의에서 딸명의로 바꾸게 된다. 그리고 범인을 잡게 되는데 그는 잡아서 포상금을 1억을 받아도 되는 입장이고 살인마의 칼에 죽어 6억을 받아도 된다. 한마디로 벼랑끝에 내몰려 있는 상태이다. 유오성은 그런 모든것들을 생각하는 꼼꼼하고 치밀한 영석을 완벽히 소화했다.
아빠가 여장을 한 이유를 알게된 하린은 아빠가 실종된 기간동안 많이 보고싶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영석은 화장실에서 화장을 지우고 옷을 갈아입고 딸을 만나기위해 나선다. 하지만 화장실앞에서 살인범을 만나게 된다. 영석은 딸에게 살인범의 사진을 찍어보내고는 살인범과 사투를 벌이지만 영석은 칼에 찔리고 만다. 영석이 보낸사진을 하린은 정민에게 알려주고 정민은 사진을 토대로 죽기직전의 영석을 구해내고 살인범을 잡는다. 영석은 포상금과 보험금으로 딸을 유학보내며 가장으로써의 의무를 다함에 뿌듯해 한다.
영석이 살인범을 처음 만났을때 이런 말을 했다.
"만나고 싶었어..반가워"
영화가 끝나고나서 '반가운 살인자'는 단지 영화의 장르를 알려주는 수단만이 아니었다. 주인공인 영석에게 살인자는 반가운 존재이다. 살인자에게 살인을 당하든 살인자를 잡든 자신은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유쾌하고 재밌었다. 하지만 확실히 코디미와 스릴러같은 장르를 확연히 구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라떼를 좋아하는사람에게 추천하지만 아메리카노만 좋아하는사람에겐 추천하지 않는다는 소리다.
기대치 : ★★★☆ 3.5
몰입도 : ★★★☆ 3.5
완성도 : ★★★☆ 3.5
흥행성 : ★★★ 3
후속편이 나온다면 : ★★★★ 4
총점 : ★★★☆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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